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이영신 기자 | 부산 동구는 지난 5월 11일~12일 부산건축문화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건축문화자산을 탐방하는 '뚜벅뚜벅, 동구 건축문화탐방'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부산 동구청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의 건축자산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건축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주요 탐방코스는 부산역 광장 유라시아 플랫폼을 시작으로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인 옛 백제병원, 국내 주요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물들과 부산 근현대 산복도로 생활사를 전시한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 명란의 역사와 스토리를 전시한 명란브랜드연구소 등이다.
약 2시간 30분 동안 굴곡이 있는 골목길과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도보탐방이었지만 성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공간과 역사가 새롭게 보이는 즐거운 시간 여행이었다고 후기를 전해왔다.
한 참가자는 “동구에서 오랜 시간을 살아왔지만 (구)백제병원이나 남선창고(터)와 같은 건축물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몰랐던 것을 알게되는 즐거움과 동구 구민으로서 우리 동네가 좀 더 좋아지고 애정이 몽글몽글 생기는 계기가 되는 하루였다.”라고 동구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겼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올해 처음 운영하는 건축문화탐방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부산 동구의 건축문화를 널리 알리고, 참여자 모두 건축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봄날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동구 건축문화탐방은 아름다운 가을(10월~11월)에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