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이영신 기자 | 울산시의회는 손명희 의원(환경복지위원회) 주재로 14일 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 의료 관련 주요 현안 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건강연대 및 울산지역 병원노조 관계자와 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최근 울산의료원 설립, 울산대의대의 완전한 지역 환원, 울산대병원 남구 이전 이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의료원 설립과 관련하여 지난 2021년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래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울산 범시민 서명운동, 북구 창평동 부지 마련 등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작년 5월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탈락됐는데, 현재 울산시는 예타면제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울산건강연대 및 병원노조는 울산대의대 지역환원과 관련하여 교육부가 이론․실습 병행과목은 의과대학 내에 실습실을 설치하거나 통학 가능 거리의 병원을 우선활용하도록 시정명령을 했는데 여전히 이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울산의 의료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울산대의대의 완전한 지역 환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4월 김두겸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울산대병원의 도심 이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는데, 건강연대에서는 민간병원의 이전 여부를 시에서 나서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가 울산의 열악한 공공의료 인프라의 확충에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손명희 의원은 “울산의료원 설립과 울산대의대의 완전한 지역 환원 등 울산의 공공보건의료체계의 개선을 바라는 울산시민의 목소리에 대해 시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작년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특별위원회 활동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의원연구단체인 울산보건의료연구회의 연구활동을 통해 울산의 공공의료 수준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