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이영신 기자 | 이재두 경상남도의원이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에 맞춰, 창원의 지역 정체성을 살린 ‘창원박물관’ 건립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경상남도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두 의원은 14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원박물관 건립사업 추진상황과 창원에 새로운 박물관이 꼭 필요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요람이자 제조산업의 근간인 창원국가산단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반열에 올랐으며, 창원시와 경상남도는 이 기념비적인 업적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글로벌 디지털 문화산단이라는 미래비전 달성을 위하여 우리나라 산업사에 큰 획을 그은 창원의 특성을 반영한 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그 가치를 드높이고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2018년 ‘창원박물관’ 건립사업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착공하지 못한 상태이다.
정부 심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업 규모가 당초 789억원(균특+시비), 1만4,748㎡에서 590억원(도비+시비) 7,000㎡로 축소됐고 예산 확보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2028년 개관 목표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이재두 의원은 창원시의 박물관시설이 인구 규모가 비슷한 울산시, 수원시·용인시·고양시 등 타 특례시 등과 비교할 때 다소 부족하고, 지역의 낮은 문화 수준이 청년인구 유출의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들어 박물관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창원박물관 신설 효과로 창원의 정체성 확립, 지역 문화기반시설 확충, 지역민의 문화 수요 대응 등을 꼽았으며 창원을 정서적으로 통합시킬 구심점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재두 의원은 “단순한 지역 공립박물관의 하나가 아니라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이라는 경제적, 역사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경상남도와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