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이영신 기자 | 지난해 김 수출액이 1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최근 김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출 동력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지역 내 안정적인 기반 구축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박선준 의원은 지난 5월 13일 열린 제380회 임시회 제1차 농수산위원회 해양수산국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전남도는 전국 최대의 김 생산지로서 김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김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부족한 생산 및 물류 기반 등의 재정 투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내 많은 지역들이 김산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요건 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공모사업에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고흥군은 최대 김 생산지로서 올해 총 392어가 1만 358ha면적에서 물김 생산량이 12만 톤을 넘어 2천억 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더욱이 고흥군은 세계 김 산업 성장을 이끌기 위해 지난해 2월, ‘마른 김 검사소’를 준공하는 등 고품질 시장 진출을 위한 물류기지 거점화를 추진하는 등 김산업 성장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 만큼 ‘김산업진흥구역’ 으로 지정되어 안정적인 어가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산업진흥구역은 해양수산부가 김 생산·양식·가공·유통·수출 등 집적화된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로 지난해 충남 서천군과 전남 해남군, 신안군 등 3개소에 이어, 올해 진도군, 장흥군 2개소가 추가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