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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 만든다

‘2024년 성평등가족기금 공모사업’… 양육자 행복 및 가족지원 중점 추진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국용호 기자 | 서울시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민간단체와 공동 협력으로 추진하는 '2024년 성평등가족기금 공모사업'에 참여할 24개 단체를 선정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육‧돌봄에 있어서도 양성 평등한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양육자의 행복과 가족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월 ‘성평등기금’을 ‘성평등가족기금’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성평등가족기금 공모사업’은 ▴양육자 행복 및 가족 지원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등 2개 분야 ‘지정공모’와 ‘탄생응원 도시 서울’ 만들기를 주제로 한 ‘자유공모’로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24개 비영리단체‧법인은 새로운 세대의 탄생 응원, 부모 공동 육아, 한부모‧다문화 가정 돌봄 조력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사업과,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장애아동·다문화·한부모·조손가정 등의 양육·돌봄지원 활동을 선도적으로 발굴하여 사각지대를 해소를 중점 지원한다.

우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양육자 행복 및 가족 지원’ 및 ‘탄생응원 도시 만들기’ 분야 사업은 21개로, 시각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권 강화, 다문화 가족의 정책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시각(중복)장애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권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시각장애 아동 양육은 상대적으로 어머니 의존성이 높아 어머니의 육체적 피로와 심리적 스트레스를 높여 좌절과 방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버지의 육아 참여를 통해 가족 결속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마을언덕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준비에서 실전까지, 지역연계로 고립육아 벗어나기’ 사업을 추진한다. 예비 부모들이 돌봄 관계망을 형성해 부모 준비에 대한 정보를 나눔으로써 양육의 문턱을 낮추는 사업으로. 예비 부부 요가교실, 독서모임, 경력단절 양육자의 역량강화 활동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란다 사회적협동조합’의 ‘잘잘잘 평등생활’은 다문화 가족과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해 정서 증진, 돌봄, 소통, 금융경제 교육 등 정착지원 사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젠더폭력예방 및 피해자 지원’ 분야는 3개 사업으로, 성폭력 가해·피해 예방 및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한국임상미술치료협회’는 ‘예술로 디지털 마음 성장 중 ing’를 추진한다. 아동·청소년의 생활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사이버 성희롱, 온라인 그루밍, 성 착취 영상물 제작 등 성범죄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아동·청소년에 맞춘 성범죄 예방 교육을 미술과 접목해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평등가족기금 공모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전 과정 컨설팅을 실시한다. 워크숍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민간단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실무워크숍, 사업추진 및 현장 방문 등 단계별 컨설팅을 실시하여 사업 효과를 제고하고, 1:1 대화방, 유선, 메일 등을 통해 상시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한, 전문가 성과평가를 실시해 우수사례 선정하고, 양성평등 아카이브 ‘여기모아’에 콘텐츠화해 성과를 확산할 예정이다.

성평등기금 사업 우수사례가 시 및 자치구 정책으로 확산된 사례로 ‘2020년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상담사업’이 ‘서울시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사업’으로, 2021년 ‘지역사회 기반 돌봄 사업’이 주민 주도형 노원구 통합돌봄모델 ‘어르신휴센터’로 이어졌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평등가족기금으로 이름을 바꾼 공모사업이 양성평등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나아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선정된 24개 단체들이 추진할 공모사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