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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환경 교육프로그램 '백로와 함께 사는 길' 운영

백로와 인간의 공존 이해, 실제 서식지 탐방으로 환경문제 체감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청주시는 백로 서식지 보존과 인근 주민과의 공존을 주제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의 백로 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백로 서식지 중 하나다. 매년 3~10월에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황로 등 2,000여 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백로 서식지에서 발생하는 악취, 소음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으로부터 많은 민원이 발생해 왔으며, 백로의 서식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측과 갈등도 있어 왔다.

이에 시는 백로 서식지 배설물 및 사체 수거, 방역 및 탈취제 살포 등의 정화 활동과 ‘시민과 백로류와의 공존방안 마련 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폭넓은 시각으로 백로에 대한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생물의 다양성과 백로의 특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송절동 백로 서식지로 이동해 망원경 등으로 탐조활동을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초·중학생 및 신규공무원 등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초·중학생 대상 교육은 5월부터 7월까지 8회에 걸쳐 진행하며, 신규공무원 대상 교육은 9월부터 10월까지 2회에 걸쳐 운영된다. 1회당 참여 인원은 30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론교육으로 그치지 않고 현장탐방을 실시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발굴하고 공감하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환경교육도시 청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