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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 이상수온 등 어업피해 제로화 총력

어업인 주도형 대응체계 구축 지원으로 어업피해 예방 추진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올해 경상남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수온(저수온․고수온), 적조 및 태풍 등 예방 및 대응 가능한 어업피해 제로화를 위하여 총 12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매년 이상수온, 적조 등 자연재난으로 반복되는 어업재해 예방을 위한 선도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 등을 통하여 어업인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여러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 사업은 이상수온 대응장비 공급 12억 원, 적조 방제장비 지원 등 3개 사업 65억 원, 해파리 구제 4억 원, 양식어가에 면역증강제 공급 3억 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보험료 지원 15억 원, 소형어선 인양기 신규 설치 및 보수∙보강 30억 원으로 총 8개 사업이 해당한다.

이상수온 및 유해생물 대응 강화(6개 사업, 84억 원)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업 피해가 약 207억 원(양식생물 폐사 1천400만 마리), 저수온 피해는 약 4천만 원(양식어류 폐사 1만 마리)으로 직간접 복구비 지원에 162억 원을 집행했다.

이에, 올해에는 기존에 추진하던 고수온 대응뿐만 아니라 저수온 대응을 위한 장비 공급과 폐사어 처리 등 지원 대상이 확대되고, 양식생물의 생존력 제고를 위해 활력 증강 효능이 검증된 면역증강제 약 13톤을 양식어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적조 피해예방을 위한 방제장비를 구축하고 기동 방제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또 적조 우심 해역의 가두리시설 16ha를 대상으로 이동 또는 수심조절이 가능한 시설로 교체(현대화)하여 적조 이외의 이상수온 등에 대한 재난 대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해파리 대량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해파리 폴립(유체)을 사전에 제거하고 해파리 구제 선박 임차 및 어획된 해파리 수매사업을 추진하여 어업피해를 예방한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비 지원기간 연장(15억 원)

경남도는 양식어업인 부담 경감을 위하여 ‘한도 없는’ 특약 보험료 지원을 ‘2년 한정’에서 ‘무기한’ 지원키로 지침을 개정함으로써, 가입 문턱을 낮춰 이상 수온 피해의 신속한 복구로 양식어가 소득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도는 2022년부터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 저조에 따른 해결방안으로 2년간만 한정된 ‘한도 없는’ 특약 보험료 지원을 추진하여 2023년 고수온 특약 가입건수가 전년대비 105% 증가(42건→88건)하는 성과를 냈다.

참고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은 양식어업인이 주계약 및 특약 보험 가입 시, 자부담분 보험료의 60%를 지방비로 보조하는 사업이다.

태풍 대비 소형어선 인양기 관리 강화(30억 원)

태풍 내습 시 육지 인양이 불가피한 소형어선의 파손 등을 예방키 위해 소형어선 인양기의 신규 설치와 함께 기존에 설치한 인양기(472대)의 보수․보강 등 관리를 추진하여 안전한 어촌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어업인이 주도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한 신속 재해복구로 양식어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