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상남도는 11일 ‘제5회 전국소방체전’ 개회식이 열리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에 나섰다.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연간 500만 원 내에서 고향을 비롯해 학업·일·여행으로 관계를 맺은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을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사업에 활용하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10만 원까지 전액, 10만 원 초과 16.5%)과 기부금의 30% 이내 답례품도 제공한다.
다만, 현행법상 주민등록 주소지에는 기부가 제한된다. 예를 들어 경남 창원시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창원시(기초)와 경상남도(광역)에는 기부할 수 없다.
경남도는 서울, 경기, 부산 등 타지에서 기부금을 유치해야 하는 만큼 이번 체전을 제도 홍보와 모금 활동의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도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자 현장 기부자를 대상으로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전 참가자가 경남도에 10만 원 기부하면 기존의 3만 원 답례품에 추가하여 1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부자는 10만 원 기부 시 총 14만 원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기념품은 도 대표 답례품 중에서 사전에 소방공무원의 수요를 파악해 보물섬 흑마늘진과 같은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준비했다.
심상철 경남도 세정과장은 “주소지 제한으로 인해 모금 활동에 어려움이 많지만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단위 행사 중심으로 홍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전국의 많은 소방공무원이 경남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응원해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연말 정산 혜택을 기대한 소액 기부가 10월부터 집중될 것으로 보고 남은 기간 제도 홍보 및 모금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마산국화축제 도·시군 합동 홍보, IPTV 활용 도·시군 합동 광고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또는 전국 5,900여 개 농협은행 창구에서 쉽게 납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