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차천영 기자 | 광명시는 환경오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환경부와 합동으로 어린이 활동공간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환경부는 어린이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머무르는 어린이 활동공간의 특성을 반영하여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을 강화하고 기타 유원시설, 어린이 제품 놀이제공영업소(슬라임카페, 레고카페 등)를 어린이 활동공간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시는 각 시설에 강화된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안내했으며, 신규 지정 시설을 방문하여 법령 개정 사항을 설명하고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를 지도했다.
한편, 광명시는 최근 5년간 관내 어린이 활동공간 79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환경부 지정 전문 검사기관을 통해 ▲표면재료 부식 및 노후 정도 ▲마감재, 바닥재 등의 중금속 검사 ▲포름알데히드 등 실내 공기질 검사 ▲야외 놀이터 모래의 중금속 및 기생충 검사 등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적합 시설에 대해 개선을 명령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심인증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인증 시설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관내 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은 총 29개소가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 오염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하여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다”고 설명하며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점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