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서기원 기자 | 수성구 보훈단체(6·25 참전유공자회 외 9개) 임원단은 지난 7일 범어공원 내 현충 시설인 나야 대령 비 진·출입로가 막힌 현장을 확인했다.
범어공원 내 나야 대령 비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인도 대표로 참전해 낙동강 전투에서 치열히 싸우시다 전사한 故 나야 대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 9월 국가보훈처로부터 지정받아 관리하는 현충 시설이다.
수성구 지역주민에게는 호국보훈의 상징물이며 이곳에서 매년 현충일을 기념해 10개 보훈단체가 현충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기념비 주변을 깨끗하게 단장해 학생‧주민 등 참배객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야 대령 비 진·출입로는 구청에서 올해 1월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 고시하고 보상비를 확보해 수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토지소유자가 반발해 울타리를 쳐서 현재 통행로를 막아놓은 상태이다.
이에 보훈단체 임원들은 현장을 확인하고 “누구나 현충 시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통행로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며“현충 시설 나야 대령 비 진·출입구 통행 방해 울타리 철거를 촉구하는 회원들의 뜻을 연대 서명해 구청에 곧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