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서기원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오는 13일부터 4주간 화재 취약 시간대 영업하는 다중이용업소 114개소를 선정해 표본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심야 시간대에 주로 영업을 하는 유흥·단란주점, 노래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 등 비교적 위험성이 높은 대상을 선정해 선제적으로 화재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관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복합유통게임제공업 등과 같은 업종은 주로 지하층에 위치하고, 복잡한 구조와 다수의 구획된 실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 등으로 화재 경보를 인지하기 어려워 화재 발생 시 다른 업종에 비해 인명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구소방은 24개 반 48명의 조사반을 구성해 ▲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 소방시설 등의 적정 유지·관리 상태 ▲ 영업주의 의무사항 이행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하고, 위법사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김송호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심야 시간대에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업소는 관계자의 자율적인 안전 조치와 적절한 초동대처가 중요하다”면서 “내실 있는 점검과 안전교육으로 이용객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