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유창렬 기자 | 중부해양경찰청은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여간 ‘해양안전 특별경계’ 기간을 정하여 어선 안전관리 강화 및 해양 사고 신속 대응을 위해 집중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경계 발령은 지난 2월, 여수·서귀포·부안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양 사고로 인해 전 직원 대상 현장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긴장감 있는 대비·대응 태세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현장 지휘관은 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총 249회 493개소)과 관계기관 합동 어선 안전점검(총 54회, 73척)을 실시했다.
아울러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취약 해역에 증가 배치하는 등 해상과 육상에서 전 직원들의 적극적인 안전관리 활동 노력으로 해양사고에 대한 대비와 대응이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7일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항해 서해로 밀입국을 시도 한 중국인 2명(30대 남성1, 50대 여성1)을 취약해점(시간) 집중 관리 중이던 경비함정이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고, 13일에는 인천 중구 하나개해수욕장 풀등 아래에서 해루질을 하다 물 때를 못 맞춰 고립된 60대 부부를 구조대와 항공기가 출동해 2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한편, 해양사고의 주원인은 구명조끼 미착용, 과적・과승, 승선원 미신고 등의 위반 행위로 집중 계도·단속(총 9건)을 실시하고, 어업인 대상 ‘SOS 구조 버튼 누르기’ 훈련(총 333척)과 ‘구명조끼 입기’ 등 어민 안전교육(총 859회 2,339명)을 통하여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부해경청은 특별경계 기간이 종료됐지만 봄철 해양레저 및 어업활동 증가와 해수 온도차로 인한 저시정 영향으로 해양 사고의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 대비와 대응을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다.
오상권 중부해경청장은 “특별경계 기간 동안 현장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해준 직원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특별경계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이어가겠다.”고 했으며, “어업인들은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와 위급상황 시 ‘SOS 구조버튼 누르기’를 실천하여 해양사고 발생시 인명피해가 없기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