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유현민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고대의 거주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백제 후기의 벽주건물지에 대한 건축학 및 고고학 분야 전문가들의 공동 연구 성과를 담은 『백제 후기 벽주건물지 심화연구 자료집』을 발간했다.
벽주건물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 건물지에 남아있는 평면형태 와 기둥의 설치방식 등과 같은 고고학적 조사 성과와 함께 상부구조(지붕)와 디지털 복원에 대한 건축학적 연구를 복합적으로 추진하여 과거의 온전한 건축물의 모습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건축문화유산연구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공동)은 벽주건물지를 심도 깊게 이해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개년 간 ‘고대 벽주건물지 복원을 위한 융·복합 연구’를 진행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고고학과 건축학 분야의 해석을 공유하기 위한 '고대 벽주건물지 복원을 위한 융ㆍ복합 연구'주ㆍ주ㆍ주(柱ㆍ住ㆍ主)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어서 올해 2월에는 벽주건물지에 대한 고고학적 분석 결과가 담긴 『백제 후기 벽주건물지 유형분류 자료집』을 발간한 바 있다. 자료집에는 공주·부여·익산 지역에서 조사된 벽주건물지의 기초자료(도면, 사진 등)와 함께, 각 벽주건물지의 구조 속성을 기준으로 유형을 분류하여 수록했다.
그간의 공동연구 성과를 종합한 마지막 결과물로 발간되는 이번 『백제 후기 벽주건물지 심화연구 자료집』에는 지난해 학술 토론회(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과 함께 벽주건물지의 용어와 유형, 벽주건물지에 사용된 목재의 수종, 벽체와 문비에 대한 건축적 검토 내용, 건축구조의 복원과 정비 방안까지 그동안 다양한 관점에서 이뤄진 연구 결과가 종합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은 국내외 주요 도서관과 관계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가유산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을 통해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각 연구 분야 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깊이있는 연구를 실시하고,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련 학계 및 국민과 공유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지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