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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제2회 한국동시축제 성료

올해 2회째를 맞이한 한국동시축제, 이틀간 1,000여명 관람객 참여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부안군과 한국동시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안군문화재단이 주관한 '제2회 한국동시축제'가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석정문학관과 청구원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학술세미나로 문을 연 동시축제는 동시백일장, 가족 창작동시 낭송대회, 동시체험부스, 어린이 동시마켓 등 다양한 동시 관련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었으며 양일간 1,000여 명의 관람객과 안도현, 송찬호 등 30여 명의 동시인들이 참여해 청구원 일원을 가득 메웠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시백일장에는 '내가 마법사라면', '파도', '모자'의 시제로 308명이 출품했고 박제영(초등부, 하서초 6학년), 조윤서(청소년부, 고창중 2학년), 이하나(성인부, 익산)씨가 각 부문별 장원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신설된 2024 한국동시축제 동시신인문학상은 경남 함양의 허정진(66)씨가 '석불' 외 2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정진씨는 “아이들 같은 순수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를 밑천으로 삼아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겠다.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부안에서 주는 권위 있는 상이라 더욱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한국동시축제는 푸드트럭과 야외 텐트 설치를 통해 작년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먹을거리와 휴게시설을 개선했고 축제장 내부 차량통제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 쓴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통제에 협조해 준 선은마을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올해도 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고 축제 소감을 밝혔다.

배귀선, 유강희 한국동시축제 공동추진위원장은 “한국동시축제가 동시와 동심,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인문학 축제로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명실공히 전국단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홍보 부분을 좀 더 강화해 전국의 아이들이 이곳 부안에서 동심으로 하나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내년 동시축제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한국동시축제는《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문학동네》,《창비》,《사계절》,《동시마중》,《상상》출판사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