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군산시가 2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2공구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12개 입주기업과 1700억 규모의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풀무원 등 입주기업 12개 기업대표를 포함해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안재호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등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기관은 기업입주에 따른 투자 보조금 지급 등 재정적 지원, 제조 공장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 기반 시설 및 부지 공급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새만금 수산식품단지의 발전과 성공적인 집적화단지 조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그간 군산시는 새만금청과 함께 지난 3월 국내 최초 국가산단 내 관리기관을 별도로 군산시장으로 지정을 통해 수산식품 집적화단지의 기반을 마련했고, 4월 초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산기업을 모집했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은 연간 1천억 원에 이르는 물김 등 다양한 지역수산물을 낙후된 가공, 유통 구조로 다른 지역으로 유출 가공하는 실정 개선을 목표로 하며,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에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관계 기관의 협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3년에 진행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4년 7월 입주공고를 통해 민간 분양 3만 평 부지에 군산시 어민 숙원사업인 마른김 업체 6개소, 냉동냉장 업체 1개소, 지역 내 수산물을 활용한 밀키트(바로 요리 세트) 등 고차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수산물가공업체 5개소 총 12개 업체를 선정했다.
또한 군산시가 새만금 수산식품단지에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진행 중인 총사업비 약 38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센터’가 동시에 건립되어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국비를 지원받아 26년 말 준공 예정이며 수산식품 R&D 연구시설 및 협력지원센터, 아파트형공장 등 입주기업 지원은 물론 수산식품 산업 육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능형 공장 구축 및 지능화 HACCP 안전 가공시설 설립을 중점목표로 대한민국 식품개발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 및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수산식품단지 건축시설 및 장비설치 단계부터 협력추진하여 수산물의 자동화 및 안전성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으로 위축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2018년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이 입주기업 투자를 통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라며 “이번에 입주하는 업체에 최선의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토종 우량기업으로 성장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가 서해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제조로 이어져 새만금이 국제 식품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해수 공급시설, 정화시설, 수산식품단지 내부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적기에 건설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