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정읍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 ‘제35회 정읍사문화제’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정읍사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읍사에 담긴 백제가요와 정읍사 여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는 자리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26일 채수 의례와 정읍사 여인 제례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부도여인상 시상(설창임, 소성면)과 함께 경관조명 점등식,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져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7일에는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과 지역 예술단 공연, 정읍사가요제가 이어지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전국에서 170여 명이 신청한 정읍사가요제는 지난 13일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실력을 겨루는 치열한 무대가 됐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한경애의 ‘옛 시인의 노래’를 부른 유소라 씨가 차지하며 시상금 300만원과 전북가수협회 인증서를 받았다.
축제장 일대에서는 퀸즈마칭밴드와 청춘취타대,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열린 제17회 평생학습축제에서는 27개의 전시·체험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사문화제에 방문해주신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정읍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정읍사문화제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와 함께 정읍사공원에 조성된 야간 경관조명은 11월 15일까지 유지돼 가을밤 정읍사공원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