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유현민 기자 | JTBC ‘정숙한 세일즈’가 ‘위기의 주부들’ 김소연-김성령-김선영-이세희의 성인용품 방문 판매 시작을 알리는 1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2일 밤 드디어 안방극장에 풍기문란을 일으킬 발칙한 방판극이 열린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안방극장에 흔치 않은 ‘빨간맛 바이브’의 등장에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 역시 날로 솟아나고 있는 가운데, 오늘(3일) 대망의 첫 회 예고를 공개했다.
정숙한 주부 한정숙(김소연)은 오늘도 신문에 실린 구인광고를 보며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가뜩이나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라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 와중에 가족 부양 능력도 없으면서 매일 같이 사고 치다 못해, 월세를 낼 돈통까지 손을 댄 남편 권성수(최재림) 때문에 상황은 더욱 절박해진다.
남편과 금슬 좋은 서영복(김선영)도 비슷하다. 자신은 돈복이 지지리도 없다며 해맑게도 아내를 응원한다는 사랑꾼 남편 박종선(임철수)을 대신해 여섯 식구를 먹여 살리려 제 팔을 걷어 부친다.
돈이 절실한 위기의 주부들에게 찾아온 “마지막 희망”은 바로 성인용품 방문 판매다. 초기 자본 없이 월수입 최대 50만원을 벌 수 있을뿐더러,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워 아이를 돌보며 일하기 제격이기 때문.
아래쪽에 박음질이 안 되어 뻥 뚫린(?) 야시시한 속옷, 부부들을 정열적인 밤의 세계로 인도할 화려한 슬립, 한껏 곧추선 채 진동해 금제 주부들을 까무러치게 만든 물건 등 이들이 판매하는 휘황찬란한 성인용품들은 시골마을 금제를 여러모로 발칵 뒤집어 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바쁜 남편 최원봉(김원해)의 삼시세끼만을 챙기며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대 나온 여자’ 오금희(김성령)와 싱글맘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탓에 돈이 절실한 개성파 막내 이주리(이세희)까지 합류하며 ‘방판 씨스터즈’의 완전체를 이룬다.
“결혼하고 이렇게 활력 넘치고 재미있었던 적은 없다”는 금희의 느낌대로, 처음에는 성인용품을 어색해하고 불편해하던 이들이 점차 이 일에 색다른 경험과 에너지를 느끼며 눈을 반짝인 채 열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는 바.
저마다의 사연으로 한차례 위기를 맞은 여자들이 성인용품 방문 판매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고, 끈끈한 정을 느끼며 꿈도 찾아가는 유쾌하고도 뭉클한 이야기는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성인용품을 접하는 금제 주부들의 거부감을 상쇄시키고 다양한 판매 아이디어를 시도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될 정숙, 금희, 영복, 주리의 찬란한 성장기가 곧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어떤 다채로운 이야기로 주말 밤을 사로잡게 될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하며, “서울에서 온 수상한 남자 김도현(연우진)은 ‘방판 씨스터즈’와 어떤 인연으로 엮이게 될지 역시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키 포인트다”라고 덧붙여 대망의 셔터가 올라갈 첫 방송에 이목이 더해지고 있다.
‘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