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유현민 기자 | 방위사업청은 9월 11일 호주 전략정책연구원과 국방우주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양국간 조율을 거쳐 지난 11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Land Forces 2024(호주 육군 주관 지상무기체계 국제전시회)’ 행사장에서 최종 서명이 이루어졌다.
수도 캔버라에 위치하여 호주의 국방 및 안보 전략/정책을 연구하는 ASPI는, 호주 국방부 뿐만 아니라 미국 · 영국 ·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가 지원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한-호주 간 방산협력 확대를 위해 반드시 협력이 필요한 기관이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양국이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국방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정기적인 연례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원활한 공동업무 수행을 위해 한국에서 호주로 방문연구원을 파견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ASPI 측 MOU 서명권자인 앤드류 홀튼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호주 간 국방분야 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정기적인 학술행사 개최를 통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지속적인 방산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 측 대표로 참석한 방위사업청 정규헌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양국의 안보 · 획득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이루기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공동연구 과제를 확대하고 협력이 정례화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