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심기옥 기자 | 포천시는 지난 10일 포천시 비즈니스센터에서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가 개최됐다고 전했다.
첨단 드론 분야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방위사업청, 드론작전사령부, 포천시, 소요군(軍), 드론 분야 전문 기업과 관련 연구 기관 등이 참여해 드론 산업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 부품 국산화 개발, 표준·인증체계 마련 등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간담회는 ▲민군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천시 드론 허브기지 건설계획(포천시) ▲국내 드론산업의 현 상황 진단 및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국토교통부) ▲국방드론 기술개발 동향 및 발전방향(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군사용 드론 전력발전방향(드론작전사령부)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드론 분야 기업들은 “드론에 사용되는 엔진,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이 수출통제에 나설 경우 공급망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기술력 있는 국내업체들이 충분한 시간 동안 핵심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석종건 방위산업청장은 “중국의 첨단산업 소재인 ‘안티모니’ 수출 통제 사례와 같이 앞으로 자원을 무기로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 통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자립화를 이뤄야 한다. 방위산업 분야 또한 국방 드론 산업의 경쟁력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군용 드론 관련 연구부터 개발, 시험, 인증, 생산 등 일련의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첨단 국방 드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구축과 지원사업을 통해 드론 핵심부품 국산화의 거점이 되는 드론 산단을 구축해 국가 드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