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심기옥 기자 |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도심지 지반침하를 예방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맑은물사업소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 용역’(노후하수관로 조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내시경 조사, 시추 조사, 내부 영상망(CCTV) 조사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필두로 환경부와의 재원 협의를 진행, 국비 50%를 지원받아 ‘지반침하 대응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또 2019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1단계)’을 시행, 관내 노후하수관로(16km)를 개보수했다. 현재는 2022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관로(9.9km) 보수를 추진 중으로 2026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국도비 보조사업과 병행해 하수과에서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년 2회씩 육안 조사를 실시, 지반침하에 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육안 조사 중 신곡교차로 일원 하수박스 내부에서 철근 노출‧파손 및 공동구 발생을 확인, 정밀조사 후 긴급공사를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했다.

특히, 하수과는 지반침하 발생에 따른 신속한 ‘복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먼저 지반침하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하수과 준설원이 현장을 확인한 후 선제적 안전조치를 한다. 이어 인근 관로에 대한 내부 영상망(CCTV)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 즉각 응급복구 공사를 실시한다. 시민들의 신속한 제보로 올해 지반침하 발생건수 7건에 대한 복구를 재산 및 인명 피해 없이 마쳤다.

수도과에서는 ‘상수도관망 기술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노후도가 심화된 상수관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총연장 약 16.7㎞인 남양주시계~용현배수지~가금교 구간의 송수관로(신설 및 교체) 및 배수관로를 교체하기 위한 ‘노후 상수관로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8월까지 용역을 마치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착공해 25년 이상 경과된 노후‧불량 상수관로 3.99km를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정비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수관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상수도관망 관리대행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주기적인 관로 및 누수 탐사 등을 통해 낡은 상수도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 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한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불필요한 누수를 예방해 유수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반침하에 대한 예방 및 신속한 복구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