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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경남소방본부, 빅데이터 분석으로 여름철 온열질환 대응 강화

최근 5년 경남(창원 포함), 부산 지역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관련 분석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최성훈 기자 |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최근 5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온열질환 발생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 및 대응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1년 전보다 80.2% 급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경남(창원 포함), 부산 지역 구급활동 데이터 192만 7,565건을 분석한 결과, 온열질환 관련 출동 건수는 총 698건이며 그중 568건(81.4%)이 경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월별로는 7월과 8월에 각각 260건, 325건이 발생해 전체의 83.8%를 차지했으며 발생 시간대는 오후 3시에 108건(15.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오전 11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전체의 73.9%가 발생해 낮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송 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이 477건으로 전체의 68.3%를 차지해 여성보다 발생 비율이 높았다. 환자 평균 연령은 61.4세, 연령대는 70대가 가장 많았으며 8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전체의 40.3%가 발생해 노인들이 온열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80대 이상 연령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시 지역의 발생 건수가 많았다. 특히 김해시의 50대에서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고, 공장·산업·건설시설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제조업이 많은 김해시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344명(49.3%)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49명(21.3%), 열실신 111명(15.9%) 열경련 89명(12.8%)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호소 증상으로는 고열(18.7%), 전신쇠약(17.9%), 어지러움(12.9%), 의식장애(7.6%) 등이 있었다.

경남소방본부 소방빅데이터담당은 분석 결과를 관련 부서, 소방서 및 시·군과 공유해 예방·대응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홍보 등으로 더욱 효과적인 예방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발생 현황 시각화 지도는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 소방·안전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