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이 각 실국별 2024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점검하며 전주의 큰꿈 실행을 위한 구상을 구체화했다.
우범기 시장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본청 실·국과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핵심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 업무계획 보고는 기존 일상적인 업무와 단순 집행 업무는 보고 대상에서 배제하고, 시 역점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 업무 중심으로 각 부서별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특히 보고는 해당 실·국 장이 2024년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 설명한 후 각 부서장이 역점사업에 대해 보고하고, 이후 쟁점사항에 대해 함께 집중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문제해결 방식에 초점을 맞춰졌다.
대표적으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올해 상반기에 개방을 앞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에 대해서는 원활한 개관을 위해 공영주차장 및 셔틀버스 운영 등 개방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기능을 상실한 폐벙커를 우주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활용 문화체험시설로 조성함으로써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 관광 외연을 완산공원 일원까지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또한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부족한 전주지역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현재 조성 중인 탄소 국가산업단지의 후속으로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연내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업무보고를 토대로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 뿌리내리며 정착할 수 있도록 △전주 기업반 운영 △청년 교통비 및 어학비 지원 △청년 수당 등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세심한 지원에 힘쓰고, 청년들의 소통과 지역 참여 활성화,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청년청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 시장은 각 실·국 업무보고를 청취하면서 업무 추진시 공직자로서 가져야할 세 가지 사항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주요 내용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관련 용역에만 의존해 사업 일정이 지연되거나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고 바꿀 것은 과감히 바꾼다는 생각으로, 업무처리 시 불합리한 부분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볼 것 △대형 프로젝트 추진도 중요하지만, 도로·인도, 청소·쓰레기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의 인프라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 등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024년은 전주가 젊고 강한 도시, 전라도의 수도로 거침없이 대도약하는 대변혁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전주의 큰 꿈을 실행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