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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백승우 멀티골’ 화성FC, 코레일 꺾고 17경기 무패 행진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이미화 기자 | 백승우의 멀티골에 힘입은 화성FC가 대전코레일FC(이하 대전코레일)를 꺾고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화성FC는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전코레일과의 K3리그 1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K3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화성FC는 개막 이후 17경기에서 12승 5무를 거두며, 올 시즌 1부~4부 전 구단 통틀어 유일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화성FC는 지난해 강철 감독의 부임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강철 감독은 부임 첫 해 12위에 머물렀던 화성을 6위까지 끌어올렸고,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우승까지 이끌었다. 올 시즌 역시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며, 팀의 첫 K3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의 승자는 화성FC였다. 화성FC는 지난 3월에 열린 K3리그 3라운드에서 신영준의 결승골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화성FC는 대전코레일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노렸고, 대전코레일은 설욕을 다짐했다.

경기 전 화성FC 강철 감독은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선수들이 무패 행진의 비결”이라며 “선수들에게 항상 홈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은 “이인규 선수가 그동안 수비수로 출전하다 오늘 공격수로 나온다. 공격에서 확실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믿고 있고 화성의 무패 기록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FC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온 백승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유연승은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던 백승우를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백승우는 몸을 날리는 헤딩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치던 화성FC는 선제골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냈다. 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장영우의 크로스를 받은 샌디가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대전코레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44분 최치원이 골문으로 패스를 내줬고, 세 명의 선수가 달려드는 상황 속에서 김해식이 골키퍼를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전 화성FC는 대전코레일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해결사 백승우가 있었다. 후반 17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양준모는 밀집된 수비를 뚫기 위해 공을 띄워 패스했다. 이어진 루안의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왔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 들어가던 백승우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추가골 이후 화성FC는 기세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경기는 화성FC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