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윤민경 기자 | 충남도가 자율주행차량·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연계한 양자센싱 기반 라이다(LiDAR) 센서 및 모듈 실증에 나선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양자 정보통신・지원기술 사업화 발굴’ 공모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과제는 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고려대, ㈜큐라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양자과학기술 접목 실증사례를 발굴한다.
이는 자율주행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적극 활용될 라이다(LiDAR)센서에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해 생산성과 활용성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차세대 모빌리티에 단파적외선 대응 단광자센서 소형화 기술로 라이다 센서를 고도화해 고가의 전략물자인 인듐·갈륨·비소(InGaAs) 스파드(SPAD, 단일광자증폭다이오드) 센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양자 센싱 소재 발굴 및 양자센싱 라이다(LiDAR)의 저단가화를 통해 상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이다.
라이다(LiDAR) 센서는 근적외선으로 빛의 파장을 활용해 거리를 측정하고 물체를 인식하는 기술로, 전파를 이용해 탐지와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인 레이다(Radar)와는 다르다.
레이다보다 더 정밀하게 물체를 스캔하고 구분해낼 수 있으며, ‘양자센싱’은 탐지거리 확대, 농도 정밀 측정, 외부환경 간섭 배제 등 라이다 센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도는 향후 모빌리티 산업의 기존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필승 도 미래산업과장은 “도내 주력산업에 글로벌 성장가능성이 높은 양자과학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충남이 주도하는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첫 발을 떼게 됐다”며 “양자 라이다 활용 가능성을 실증하고 시제품을 제작해 첨단 미래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