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윤민경 기자 | 서울시가 미래 창조산업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확장현실(XR)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술 분야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서울시는 확장현실(XR) 분야 콘텐츠 및 장비를 개발 또는 사업추진 중인 서울 소재 중소기업 10개 사를 선발해 총 9억 원 규모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기업은 국내 최초로 XR 분야에 특화된 실증센터인 ‘서울XR실증센터(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전문가 컨설팅을 동반한 실증에 참여하게 된다. 이 외에도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확장현실(XR) 콘텐츠 및 디바이스 개발 사업화 자금 지원 ▲ 협력 파트너 발굴 ▲ 판로 개척 및 투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킹 지원 등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맞춤 지원된다.
가장 차별화된 지원은 국내 유일한 확장현실(XR) 서비스 평가 공간인 ‘서울XR실증센터’의 실증 서비스를 우선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센터는 일반 기업 차원에서는 획득하기 어려운 글로벌 표준에 대응한 공신력 있는 평가 보고서를 발급해 시장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XR실증센터’는 서울특별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기술 연구 및 개발 전문 기관의 기술적 지원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서울XR실증센터’를 통해 2023년 세계가전전시회(CES) 혁신상을 수상한 '레티널', '피앤씨솔루션', 코스닥에 상장한 '버넥트'와 '스코넥엔터테인먼트', 60억 규모 투자 유치를 해낸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등이 실증과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서울 소재 확장현실(XR) 분야 중소기업은 사업계획서 등 공모 요강에 따른 제출 서류를 3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국방, 의료, 교육·훈련 등 산업현장과 융복합이 가능한 확장현실(XR) 중소기업은 지원신청금 규모에 따라 트랙1, 트랙 2를 구분하여 지원하면 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확장현실(XR)기술이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타 산업과 융합될 수 있는 창조산업의 경쟁력”이라며,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사용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콘텐츠와 디바이스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을 강화하고, 확장현실(XR)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