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윤민경 기자 | 경남도는 16일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경남 산업 디지털전환 선도과제 발굴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산업 디지털 전환(DX) 협업지원센터’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참여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경남 주력산업 디지털전환(DX) 선도과제 발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남도, 창원시, 김해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및 도내 디지털전환 수요·공급기업, 대학, 연구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별 연구회에서 방산, 항공 등 경남 주력산업에 대한 디지털전환 선도과제 10건을 발표했다.
앞서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수도권 대상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지정'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해 11월 창원 의창구 명서동 소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에 협업지원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는 산업 부문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디지털 전환 수요가 많은 창원시・김해시 등 경남 주력업종(정밀기계, 방산, 항공 등)을 기반으로 한 경남 기업 맞춤형 디지털전환 촉진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협업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연합(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도내 디지털 전환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원 등 민간주도 연구회를 구성하여, 경남의 주력산업 디지털 전환(DX) 과제 발굴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디지털 전환의 중심 기술로 급부상함에 따라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대한 다양한 혁신 과제가 발굴됐다. 이후 연구회는 발굴된 21개의 후보과제 중에서 산업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여 10개 선도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연합체(얼라이언스) 내 민간 연구회는 향후 기업들과 소통하며 발굴 과제에 대해 내용을 구체화하고 지속적으로 추가 과제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선도과제들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되어 추가 검토를 거쳐 정부사업 및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선제적으로 사업화를 기획하여 내년도 정부(산업부, 과기부, 방사청 등) 국비 신규사업으로 건의 및 공모사업 대응을 준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주력업종 내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여기서 발굴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해당 업계 전반으로 확산시켜 자발적 산업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류명현 도 산업국장은 "산업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도전과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국가 선도사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건의하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마주한 디지털 전환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기술의 디지털화를 넘어 제조 지능화, 신산업 발굴 등 혁신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