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윤민경 기자 | 방위사업청은 북 핵·미사일 도발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를 위한 군정찰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425사업 체계개발을 추진하여 왔으며,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23년 12월, 우리 군의 최초 독자 정찰위성인 425사업 1호 위성(EO/IR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425사업 1호 위성은 초고해상도 광학/적외선 위성 독자 개발, 고속기동이 가능한 위성체 자세제어 기술 개발, 초고해상도 대구경 광학탑재체 개발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관측위성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및 국내업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개발했으며, 국내 독자기술을 활용하여 높은 국산화율를 달성하는 등 국내 우주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청은 425사업 1호 위성의 연내 발사를 위해 사업 관리 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소요수정으로 시험평가 기간 확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일정단축을 위해 개발시험평가 전 사전시험평가를 수행하여 일정을 단축했다. 시험평가 간에는 전자파 시험 요구규격 오류가 식별됐으나, 전문가그룹 및 제3기관의 기술검토, 방위사업실무협의회를 활용한 정책적 의사결정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후속조치를 수행함으로써 해당 이슈를 적기 해소하고 일정 지연을 방지했다.
한편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23년 6월부터 사업부장을 중심으로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항우연, 국과연 등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425사업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발사가 될 수 있도록 발사준비를 세밀하게 추진했다. 또한 425사업 1호 위성 발사관리단을 구성하여 현지 발사 관리업무를 수행함으로써 SpaceX사의 발사 연기 우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등 425사업 1호 위성이 발사에 성공하는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425사업 1호 위성 발사 시 미국 현지에서 발사관리단장 역할을 수행한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고위공무원 한경호)은“세계 5위권 성능의 군정찰위성인 425사업 1호 위성 발사 성공으로 한국형 3축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이 한층 강화되고 국가안보 역량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군의 신속한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해 '22년 12월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도 착수하여 '23년에는 SAR검증위성 및 EO위성 개발업체 선정, 체계설계검토회의 등 체계개발을 적기 추진하여 첨단 우주 안보자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25사업과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을 통해 향후 우리 군의 군집 정찰위성 운영개념이 완성되면 중대형위성과 초소형위성의 상호보완적 운용을 통해 감시정찰 역량을 극대화하고 북한 대비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