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경상남도는 산란계 사육 농가의 닭진드기 피해를 예방하고 달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닭진드기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닭진드기는 흔히 ‘와구모’로 불리며 닭의 피부에 기생해 흡혈로 인한 빈혈을 유발하고 수면방해, 간지럼증 등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산란율 저하와 달걀 품질 저하 등 사육농가의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생활사가 약 8일로 짧아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여름철에는 최적의 온·습도 조건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이에 따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봄철부터 선제적인 방제가 중요하다.
도는 올해 총사업비 3억 4천만 원을 투입해 도내 20개 농가를 지원한다. 농가당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하고, 가축위생방역관리업으로 신고한 전문방제업체를 통해 친환경 방제 작업과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방제 작업은 축사 틈새 등 진드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청소·세척을 먼저 실시한 뒤, 농장 여건에 맞는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방법을 적용해 진행된다. 또한 월 1회 이상 농장을 방문해 진드기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방제 작업을 연 10회 이상 수행한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닭진드기는 증식 속도가 매우 빨라 경제적 피해로 이어지기 전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봄철부터 방제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참여 농가의 닭진드기 모니터링 결과는 ‘없음’ 또는 ‘매우 소수’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20개 농가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