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차도 감탄했다" 금천구, 전국 최초 '먼지 먹는 수소차' 시연

  • 등록 2026.04.07 0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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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98.8% 흡입, 소음은 9dB 뚝…지난 3일 압도적 성능 공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곽중희 기자 | 금천구는 지난 3일 금천자원재활용처리장에서 와이제이산업과 공동 개발한 ‘수소 전기 노면 분진 청소차’와 ‘미세먼지 고형화 장치’의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서울시 자치구 청소차 담당자, 현대자동차 관계자, 청소차 관련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가지 핵심 기술이 선보여졌다.

우선 수소 전기 노면 분진 청소차는 기존 경유 청소차가 따로 수행하던 노면 청소와 분진 흡입을 동시에 처리하면서, 환경부 기준(95%)을 크게 뛰어넘는 미세먼지 98.8%, 모래 99.7% 흡입 성능을 현장에서 입증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흡입한 것을 쓰레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3단계로 분리해 수거하고 수거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작업 소음은 경유차 대비 최대 9dB 낮아 주거지역 야간 운행에도 적합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살수장치 없이도 분진 확산을 완벽 차단하는 비산방지 기술로, 기존 청소차의 고질적 문제였던 동절기 결빙 및 운행 중단까지 해결했다.

이와 함께 구가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인 두 번째 핵심 기술인 미세먼지 고형화 장치는 청소차와 호스를 통해 연결해 도로에서 수거한 분진을 골프공 크기의 펠릿(벽돌)으로 압축·배출하는 방식을 시연했다. 20초에 1개씩, 시간당 약 21kg을 처리하는 성능을 선보였다.

구는 이번에 개발한 수소 전기 노면 분진 청소차뿐 아니라 기존 분진 흡입 청소차에도 미세먼지 고형화 장치를 쉽게 장착할 수 있어 타 지자체에서도 바로 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천구와 와이제이산업은 이번 기술과 관련하여 수소 전기 노면 분진 청소차 특허 3건(등록 완료)과 미세먼지 고형화 장치 특허 1건(출원 진행 중) 등 총 4건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이 타 지자체에 판매되면 판매금액의 2%를 로열티로 금천구에 지급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해, 기술 확산과 함께 구 재정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구는 이번 시연회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며 해당 기술의 성능과 우수성을 타 자치구 관계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번 전국 최초 시연회를 통해 금천구가 개발한 친환경 기술이 서울시를 넘어 전국 자치구로 확산돼 더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곽중희 기자 rhkrwndq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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