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김혜란 창원시의원(팔룡, 의창동)은 19일 창원시립미술관에 대해 ‘도면 한 장 완성되지 못한 미술관’이라고 비판하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술관 건립하지 못한 창원시를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1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에 시립미술관 건립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립미술관 건립비 200억 원은 과거 육군 39사단 부지의 개발 이익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지난 2016년 창원시는 개발이익금은 인근 지역 주민의 협조와 희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지역에 환원한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그 약속의 결과가 바로 지금의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라며 “그러나 10년이 다 되도록 도면 한 장 완성되지 않은 미술관, 책상 위 행정서류만 늘어난 이 현실이 과연 약속의 결과인가”라고 지적했다.
2016년 시작된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애초 230억 원 규모에서 280억 원으로 비용이 늘었고, 연 면적은 5400㎡에서 4604㎡로 축소됐다.
또 지난 2021년 4월 공유재산 심의·관리계획 승인을 받았다.
김 의원은 “예산을 확보하고도 10년 가까이 방치된 것은 행정의 무능을 넘어 시민을 저버린 행위”라며 “창원시는 즉시 계약 절차를 앞당겨 착공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
공사 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