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민선 8기 마지막 ‘주민배심원단’ 출범

  • 등록 2025.12.18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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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 운영…권고안은 내년 1~2월 공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서울 동대문구가 민선 8기 공약 이행 상황을 주민이 직접 점검하는 ‘주민배심원단’을 꾸리고 활동에 들어갔다. 공약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조정이 필요하다면 그 방향이 타당한지까지 주민 시각에서 따져보는 숙의 기구다.

동대문구는 17일 구청 지하 2층 사내아카데미에서 ‘2025년 동대문구 주민배심원단’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배심원단은 동대문구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운영하며, 공약 이행 현황을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심원단은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된 구민 35명으로 구성됐다. 특정 이해관계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해 ‘주민 대표성’을 높였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특히 2030 청년층 참여를 늘리기 위해 청년단체와 모임 등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배심원 위촉장 수여에 이어 매니페스토 운동과 주민배심원 제도에 대한 기초 교육이 진행됐다. 이후 5개 분임으로 나뉘어 토의를 진행하며 참여 동기와 향후 심의 과정에서의 역할·책임을 공유했다.

배심원단은 앞으로 두 차례 회의를 더 열어 공약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본다. 2차 회의(12월 30일) 에서는 공약 담당 부서로부터 이행 현황을 보고받고 질의·토론을 진행한다. 이어 3차 회의(2026년 1월 21일) 에서는 공약 조정의 적정 여부와 공약 이행 평가 결과를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배심원단 권고안은 2026년 1~2월 중 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배심원단은 공약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약의 현실성과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충분한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길 바라고, 배심원단 의견을 공약 이행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임광현 기자 leemkh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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