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최고령 80세, 늦깍이 학생 13명의 특별한 졸업식

  • 등록 2025.12.18 1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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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초등학력 인정과정 “늘배움학교 제1회 졸업식” 개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내가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나 자신한테 고생 많았다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80세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김상금 님의 소감이다.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2025년 12월 17일 고성군 청소년센터 온에서 ‘2025학년도 초등학력 인정과정 졸업식’을 개최했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하여 3년의 과정을 운영 후, 올해 첫 졸업생 13명을 배출하게 됐으며 현재 초등학력 인정 5개 반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력 인정과정 문해교실은 초등 졸업장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학력과 독서, 시화전, 각종 체험활동, 수학여행, 영화 감상 등 다양한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졸업장을 수여하는 평생학습 교실이다.

이번 졸업생들은 60대 1명, 70대 11명, 80대 1명 총 13명으로 3년간의 전 과정을 이수하여 초등 학력 인정 졸업장을 받고, 학사모와 학사복을 입고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내년에는 13명 모두 중학 학력 인정과정에 지원하여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소영 교육청소년과장은 “세상 그 어떤 졸업식보다 뜻깊은 오늘 졸업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내년에는 초등학력 인정 5개소와 중학 학력 인정반 1개소를 새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며, 정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 만학도들이 학력 인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금 기자 kyhkook26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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