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걱정, 돌봄 부담 덜어드려요" 강동구, 치매 어르신부터 가족까지 살피는 안전망 가동

  • 등록 2025.12.18 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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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와 치매가족지원센터로 연중 상시 통합 서비스 제공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서울 강동구가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을 위한 핀셋 지원으로 치료와 돌봄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구는 치매안심센터와 치매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조기검진부터 치료비 지원, 인지건강프로그램, 가족 힐링 프로그램, 재가돌봄서비스까지 통합 서비스를 연중 상시 제공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주소지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치매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선별검사로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확인하고, 필요시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치매로 판정을 받은 저소득층 주민에게는 치료비와 검사비를 지원해 경제적 짐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치매예방교실’과 ‘인지강화교실’ 등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규칙적인 생활을 돕고 있다.

치매가족지원센터는 치매가족의 든든한 상담 창구 역할을 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자조모임과 역량강화교실,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가족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정보를 얻고, 교육을 통해 올바른 돌봄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는 치매 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조사⸱병원 진료 등으로 가족이 집을 비워야 할 때, 연간 64시간 한도 내에서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찾아가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제도다. 이 서비스로 어르신은 낯선 시설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고, 가족들은 잠시나마 돌봄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올해 4월 강동구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 제공’ 사례가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성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지역사회와 함께 돌봄 체계를 만든 점,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강동구는 치매 조기 발견과 등록 관리는 물론, 치매가족의 정서적·경제적 부담까지 덜어, 어르신이 정든 동네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2bean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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