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재단, ‘생명과 평화’ 예술가 교류 프로그램 운영

  • 등록 2025.12.17 14: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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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과학, 예술 잇는 실천형 창작 교류…18~20일까지 진행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나주문화재단이 기후위기와 생태, 평화의 가치를 예술적 실천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역 안팎의 예술가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작가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생태문화 창조도시 조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나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한 작가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전쟁, 난민 등 동시대 인류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예술과 과학의 시선으로 함께 성찰하고 지역에서 실천 가능한 예술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에는 예술인 15명이 참여하며 생태와 예술 워크숍, 네트워킹 파티, 지역 생태·도시 탐사, 예술 해커톤, 예술활동 프레젠테이션, 시민참여 감각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 집중 교류 일정을 운영한다.

첫째 날에는 ‘공진화로서의 예술’을 주제로 한 생태예술 워크숍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최창희, 나현, 조지은 작가가 예술 사례를 중심으로 생태예술의 흐름을 공유하고 2부에서는 우동걸, 최원균, 옥기영 과학자가 로드킬, 유전자 변형, 하천과 해양 생태 등을 주제로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조명한다.

해당 워크숍은 생태예술에 관심 있는 예술인과 전문가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참여 작가들이 영산강과 영산포 재생지역을 방문해 지역 생태를 탐구하고 구진포 터널, 석관정 등 나주의 도시 문화 공간을 답사한다.

이후 오후에는 생태와 공동체를 주제로 한 창작 및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예술 해커톤을 운영한다.

셋째 날 오전에는 워크숍과 답사, 해커톤 결과를 공유하는 페차쿠차 형식의 발표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참여 작가인 홍이현숙 작가가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 생태 감각 워크숍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지금 만져봐’를 운영한다.

이 워크숍은 역사적 공간인 영금문(서성문)에서 공간에 축적된 기억을 몸의 감각으로 되살리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현재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네이버폼을 통해 사전 접수 중이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작가 교류 프로그램은 생태와 평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예술의 언어로 풀어내며 창작의 경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작가 간 교류를 통해 나주가 생태문화 창조도시로서 다양한 예술 실험과 창작이 이어지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광현 기자 leemkh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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