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매양중학교는 지난 11월 27일 국제바칼로레아(IB) 본부로부터 IB MYP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매양중은 학생 중심의 배움과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을 실천하는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국제바칼로레아(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탐구 중심 수업과 비판적 사고, 글로벌 역량 함양을 핵심 가치로 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만선초등학교는 경기도 최초로 IB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하며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인 매양중이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으면서, 광주하남 지역의 초·중등 IB 교육 확산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양중은 2017년 개교 이후 인공지능 중심학교 운영 등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3년 3월 IB 관심학교로 선정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IB MYP 후보학교로 지정됐으며, 단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11월 27일 IB MYP 월드스쿨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육심랑 교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장, 변화를 발판 삼아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오성애 교육장은 “매양중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수업을 통한 교실 변화뿐 아니라 광주하남 IB 교육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지원청도 IB 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