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제주시는 올해 1월부터 도시·농어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추진한 ‘빈집 정비사업’을 모두 완료했다.
빈집 정비사업은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 방치된 주택을 철거하거나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빈집 실태조사 등을 통해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4곳을 선정해 빈집 42동을 철거했다.
빈집 철거 후 토지주와 협의해 부지를 이용한 공공활용 주차장 13개소를 조성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빈집 철거 후 주차장으로 조성된 비율은 12.5%에 불과했으나 2025년에는 91.6%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빈집 정비를 단순 철거에 그치지 않고, 인근 주차난 해소 등 주민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겠다는 제주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시는 2026년에도 빈집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빈집 정비에 참여를 희망하는 소유자는 제주시 건축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빈집 소재 읍면동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고숙 건축과장은 “이번 빈집 정비사업은 철거 후 부지를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시설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른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