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지역 경기를 회복하고자 운영해 온 ‘철원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행사’가 이달 말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철원군은 지역 내 자금 순환을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며 서민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 9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최고 15% 할인율로 철원사랑상품권을 판매해 왔다.
오는 2026년 1월부터는 전자형과 지류형 상품권의 상시 할인율이 모두 5%로 전환될 예정이다.
철원사랑상품권은 2016년 4월 1일 지류형 상품권이 처음 발행된 이후 지역 내 ‘제2의 화폐’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시행 10년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철원군은 2020년 12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역상품권(chak)’을 도입하고, 편의성이 높은 체크카드 형태의 ‘철원사랑카드’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같은 서비스 고도화에 힘입어 전자형(모바일·카드) 상품권 사용 가입자는 2025년 11월 말 기준 20,401명으로, 전년도 14,201명 대비 43.7% 증가했다.
철원사랑상품권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전자형 상품권의 판매 규모가 지류형을 넘어서기도 했다.
판매 실적을 보면, 지류형 상품권 판매액은 187억3,600만 원으로 전년도 182억5,400만 원 대비 2.64% 증가했다.
반면 전자형 상품권은 218억2,800만 원으로 전년도 154억2,600만 원에 비해 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자형 철원사랑상품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음이 확인됐다.
구매할인율의 상향 등 전자형 지역상품권 중심 정책은 앞으로도 지역 상경기 부양은 물론 지역화폐의 건전성 확보에도 더욱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진흥과 관계 공무원은 “철원사랑상품권에 대한 지역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재 시행 중인 철원사랑상품권 특별할인행사는 금년도 12월 말 종료될 예정으로, 전자형 15%, 지류형 10% 등 유례없이 큰 규모의 소비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구매를 희망하는 주민께서는 12월 말 이전 서둘러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2026년도 철원사랑상품권의 할인 판매 시기와 규모 등 세부 계획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검토한 뒤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번 상품권 제도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 완화에 기여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류형 상품권은 철원군 관내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드형 상품권은 지역상품권(cha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한 후 철원사랑카드를 이용한 카드 결제 또는 앱 내 QR 결제를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