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모듈 330개 공개 매각

  • 등록 2025.12.14 1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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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15일간 전자입찰, 재활용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제주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모듈이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는 2025년 8차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모듈 재활용 공개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환경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납 등에 관한 고시'와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이다.

매각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생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모듈 330개로, 외관 및 성능 검사 결과 ‘재활용’으로 최종 판정된 물량이다. SM3, 블루온, 아이오닉, 쏘울 등 다양한 차종의 배터리 모듈이 포함됐다.

매각은 순환자원정보센터 공고와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접수 기간은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이며, 예정가는 비공개다. 최고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낙찰된다.

제주TP는 이번 매각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활용 산업 기업에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를 거점으로 하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제주TP는 그동안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팩 단위로만 매각해 현재까지 총 641개를 재활용 시장에 공급해왔으나, 기업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이번에 처음으로 모듈 단위로 선별하여 매각했다. 기존에 매각된 배터리들은 리튬, 코발트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자세한 입찰 내용은 순환자원정보센터 입찰공고를 통해 확인하거나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 에너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장대교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 본부장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체계적인 재활용은 자원순환 경제의 핵심 동력"이라며 "제주형 배터리 자원순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 에너지센터는 2019년 국내 1호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했으며, 2021년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도내 유일 미래 폐자원 거점수거센터로 지정됐다.

임철현 기자 cjfgus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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