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단양군가족센터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소통과 나눔의 장, 어깨동무’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 부모와 비다문화 부모가 함께 참여해 양육 경험과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며 지역 내 사회적 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됐다.

단양군가족센터는 관내 다문화 및 비(非)다문화 부모 총 12명을 대상으로 ▲부모 역할·양육 강연 ▲테라리움 체험 ▲한국 전통 체험 ▲문화 교류 등 10회기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자 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위해 이야기 중심 활동을 강화했다. 다문화 부모가 겪는 특수한 역할 부담과 언어·문화 장벽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활동 과정에서 다문화 부모들은 자신의 양육 경험을 보다 편안하게 공유하며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비(非)다문화 부모들 역시 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 기준 평균 4.5점을 기록해 높은 만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부모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겨 좋았다”, “양육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전했다.

단양군가족센터 김미정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 지지자가 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에서 다문화 가정과 비(非)다문화 가정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통합형 가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