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샘초롱클럽하우스, 지역사회와 함께 버무린 ‘사랑의 김장’

  • 등록 2025.12.05 10: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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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정읍시 정신재활시설 회원들이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샘초롱클럽하우스는 지난 4일 회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장 체험과 나눔 식사’ 행사를 열고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정신재활시설 회원들의 사회 참여를 증진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진 이날 김장에는 클럽하우스 회원을 비롯해 정읍시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시니어 인력, 보건소 직원들이 대거 참여해 일손을 거들었다.

참여자들은 절임 배추를 나르고 양념을 꼼꼼히 버무리며 총 200포기의 김장을 완성했다.

서로 협력해 김치를 담그는 과정 속에서 회원들은 성취감을 느끼고, 봉사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다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돈 김장 나눔 캠페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지원받은 한돈 앞다리살 16kg은 김장 작업 후 이어진 점심 식사 시간에 삼겹살 수육과 함께 제공됐다. 고된 노동 후 맛보는 풍성한 식사는 참여자들의 피로를 씻어주며 화합의 시간을 더욱 빛냈다.

샘초롱클럽하우스 담당자는 “올해는 한돈 캠페인 지원 덕분에 회원들과 지역 주민 모두가 넉넉하고 따뜻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회원들이 건강하게 회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정읍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 또한 “이번 김장 체험처럼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정신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체험 활동, 공동 식사,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회 통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용택 기자 mk43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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