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가을철 잦은 강우에 따른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 등록 2025.10.17 0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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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정비·병해예방·사후관리로 피해예방 최소화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가을철 잦은 강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사전 대비와 신속한 사후관리를 통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나설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철에도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잦은 강우가 이어지면서 밭 침수, 병해충 발생, 과수 열과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9월 평균 강우일수가 15.8일로 평년 9.4일보다 6.4일이나 잦았으며, 10월에는 평년 6.3일인데 15일 기준 2배에 달하는 10.6일로 강우 일수가 기록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작물의 생육저해와 병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수확기를 앞둔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충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호우 예보 시에는 배수로와 도랑을 사전 정비하고, 비닐하우스·지주 등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며,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포장은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병해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물별로 다음과 같은 세부 관리가 필요하다.

공통 사항으로 신속한 배수와 통풍 및 채광을 개선해 병해 확산을 방지하여야 하고 ▶벼땅이 마르는대로 신속히 수확하고, 병든 볏집은 토양에 환원하지 말고 퇴비나 규산질 비료로 지력을 보강 ▶ 밭작물(배추, 무 등)은 침수 후에는 토양갈이 및 엽면시비로 생육 회복을 돕고, 역병·무름병 등 병해예방 약제 살포 ▶과수(사과, 배 등)는 비바람에 대비해 지주 및 버팀줄을 보강하고 낙과된 과일 즉시 제거와 함께 궤양병·탄저병 예방 위주의 방제 실시 ▶시설작물(하우스 채소 등)는 비닐과 고정끈을 점검하고 내부환기와 습도조절, 엽면시비로 생육 회복을 돕고 병든 자재물을 제거하여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잦은 호우로 인한 피해 농작물을 신속 진단하여 생육 회복을 위한 기술지도를 추진 중이며,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작목에 대해서는 긴급방제 기술상담과 방제요령에 대해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가을철 잦은 호우는 수확을 앞둔 생육후기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농업인들께서는 배수로 정비와 병해 예방을 사전에 철저히 하여 농가소득을 지킬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임경복 기자 axowqy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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