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지역단위 구체적 백신접종 청정지위 국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실질적인 제주형 구제역 청정지역 방역관리 로드맵 구축에 나선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2시 도청 환경마루에서 ‘구제역 및 우결핵 청정지위 획득을 위한 방역대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전문가 3명과 도내 유관기관, 관련 부서가 참석해 과업 수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연구용역의 주요 과업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청정지위 인증요건 조사, 해외 청정지역 성공․실패 사례 분석, 구제역 비백신 청정지역 인증 로드맵 제안, 소 결핵병 근절 및 청정지위 인증 방역대책 제안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지역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위 국제 인증을 받은 성과를 바탕으로 청정지위의 안정적 유지 방안과 중장기 비백신 정책의 실효성 및 위험요소를 해외 사례를 통해 사전 분석해 실질적인 제주형 구제역 청정지역 방역관리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결핵병의 간헐적 발생이 지속되는 것에 대응해 기존 검사 및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예찰체계 개선과 보완대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완성도 높은 과업결과를 도출하겠다”며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질병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