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제천시는 지난 8일, 포레스트 리솜에서 ‘제천황제멜론’ 브랜드로 첫 시식 및 판매행사를 개최하며 소비자에게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천황제멜론을 활용한 케이크, 주스, 디저트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한수면 양파, 덕산면 양채, 금성면 오이, 제천 약초 등 지역 우수 농산물과 연계한 직거래 장터도 운영되어 지역 농산물 홍보 효과도 톡톡히 거뒀다.
제천시는 변화하는 농업환경과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이색 과일인 멜론 ‘듸냐’를 2024년 신소득 작목으로 발굴·육성했다. 이후 영농경험이 풍부한 6개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재배를 추진해 2025년 본격적인 수확과 판매에 성공, 이번 행사를 통해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게 된 것이다.
‘제천황제멜론’은 고대 중국 황실에 진상됐을 정도로 높은 당도와 품질을 자랑하는 과일로, 중앙아시아에서는 ‘과일의 왕’으로 불린다. 제천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황제멜론은 뛰어난 식감과 과즙, 당도를 고루 갖춰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보였다. 품종은 과실 크기와 과육 색깔에 따라 △대과종(흰색·부드러운 식감) △중과종 △하미과(이상 주황색·아삭한 식감)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중과종과 하미과는 당도가 특히 높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창규 제천시장은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멜론 생산을 위해 힘써주신 농가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설 및 재배 기준의 표준화, 재배 면적 확대 등을 통해 황제멜론을 제천 대표 고품질 브랜드 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