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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식 참석

21일 7개 자치구(용산, 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도봉, 노원) 철도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식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서울 용산구는 21일, 6개 자치구(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도봉, 노원)와 함께 동대문구청에서 열린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는 경원선(용산역~도봉산역, 지선 포함)이 지나가는 서울시 7개 자치구가 철도 지하화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관련 실무회의를 4차례 진행하였고, 11월에는 협의회 규약을 의회에 보고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았다.

출범식에 참석한 추진협의회 소속 구청장들은 추진협의회 운영을 위한 협약서와 경원선 구간 선도사업 선정 촉구 공동건의문에 서명하며, 국토부의 선도사업 선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공동건의문 내용은 ▲경원선 구간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선정 촉구’ ▲‘종합계획 수립 시 지하화 대상 사업 반영’ 등의 사항이다. 추진협의회는 철도 지하화에 대한 구민들의 강한 염원을 대변해 이를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제정한 후, 5월에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선도사업 선정 발표 이후, 서울시는 ‘철도 지하화 주변 지역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착수하였고, 이를 계기로 추진협의회 소속 자치구들은 경원선 지하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각 자치구는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기본 구상안을 서울시와 공유하고, 시·구 합동 회의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시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들은 지난 10월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제출된 사업 제안서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1차 선도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도사업 제안서는 광역지자체 단위로 제출된다. 선도사업 선정 기준은 ▲사업 추진 필요성과 타당성 ▲철도 지하화와 철도부지 개발계획의 합리성 ▲사업 실현 가능성 ▲사업의 효과 ▲지자체 추진 적극성 등이다.

선도사업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각 지자체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추진협의회 출범은 서울시 내 관련 자치구들이 경원선 지하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의지를 다짐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용산구는 서울시 내 지상 철도가 지나는 16개 자치구 중, 서울시가 국토부에 선도사업으로 제안한 경부선과 경원선 구간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다른 자치구들보다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이 더 크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울은 전국에서 철도가 가장 많고 잘 연결되어 있는 만큼, 지상철도 구간으로 인한 지역 단절과 주변 지역의 노후화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우리 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경원선을 지하화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