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유돈상 기자 | 경산시는 2025년도 본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1조 3,092억 원보다 884억 원(6.8%) 증가한 1조 3,976억 원으로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680억 원(5.8%) 늘어난 1조 2,280억 원, 특별회계는 204억 원(13.6%) 증가한 1,696억 원으로 편성됐다.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2,428억 원으로 올해(2,388억 원)보다 소폭 늘었지만, 국세 결손으로 지방교부세가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국비보조금(3,852억 원), 도비보조금(1,189억 원) 등 의존수입은 9,266억 원으로 올해보다 840억 원 증가했다. 특히, 국도비보조금 증가분 295억 원 중 222억 원은 기초연금 등 복지 분야, 73억 원은 재난안전 분야에 편성됐다.
경산시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방보조금 동결, 업무추진비 절감, 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5대 중점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살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구간 위탁 운영(100억 원) ▲ 진량 하이패스 IC 설치(80억 원) ▲ 하대옥천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80억 원) ▲ 경산IC 톨게이트 진입로 확장(18억 원) ▲ 버스정보시스템(BIS) 고도화(18억 원) ▲ 하양 택지지방도 919호선 도시계획도로 개설(100억 원) ▲ 향교 주변 도시숲 조성(100억 원) ▲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80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일자리 중심 미래경제를 위해 ▲ 경산지식산업센터 건립(107억 원) ▲ 중소기업 이차보전 및 소상공인 특례보증(50억 원) ▲ 청년창업지원펀드 조성(6억 원) ▲ 노사민정협의회 운영(1억 원) ▲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19.8억 원) ▲ xEV 보호차체 얼라이언스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67억 원) 등이 편성됐다.
사람 중심 교육문화를 위해 ▲ 경산문화관광재단 운영(56억 원) ▲ 경산시민의 날 기념 문화행사(4.3억 원) ▲ 빛나는 만화마을 조성(6억 원) ▲ 임당유적전시관 및 중산도서관 개관 운영(64억 원) ▲ 초·중·고등 교육재정 지원(56억 원) ▲ 수준 높은 문화강좌 운영(7억 원) ▲ 숲속 야영장 조성(30억 원)을 추진한다.
지켜주는 행복복지를 위해 ▲ 기초연금 및 경로당 운영 지원(1,490억 원) ▲ 시청 실업팀 육성 및 체육시설 확충(30억 원) ▲ 산후조리비 및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11억 원) ▲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 및 공공 야간·심야 약국 운영(9.4억 원) ▲ 부기2리 등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147억 원) ▲ 시민안전보험 및 풍수해보험료(2.9억 원) 등을 포함했다.
시민 중심 적극행정을 위해 ▲ 상징물 교체 및 캐릭터(백고미) 이모티콘 제작·배포(6억 원) ▲ 미디어 활용 시정홍보 강화(20억 원) ▲ 오만가지 목소리 토크 운영(0.5억 원) ▲ 지적·임야도 및 미등록 필지 자료 정비(4억 원) ▲ 구 토지임야대장 한글화 구축사업(1억 원)을 반영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국세 및 지방세 수입 감소로 시의 가용 재원이 줄어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최우선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민선 8기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본예산안은 11월 26일 열리는 제259회 경산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