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상남도는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써 어류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어류부산물 재활용 기준 수립을 위한 실증착수 준비회의를 13일 동원F&B 창원공장에서 개최했다.
14개 특구 사업자가 참여해 어류부산물의 재활용을 위한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구 주관사업자인 (주)동원F&B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발생하는 4만 6천 톤의 참치부산물 재활용률을 기존 13%에서 70%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부위별 분리·배출·수집·운반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앞서 실증 목표・일정·안전성 입증 방안을 포함한 ‘실증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했다. 실증사업을 통해 규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실증착수반 구성 등 실증 준비 현황과 수산부산물 관리 및 재활용 기준 수립 방안 등을 논의・점검했다.
특히, 폐기물 소관 부처인 환경부와 수산물 소관 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참석해 수산부산물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고, 폐기물 재활용을 담당하는 한국환경공단과 수산업 진흥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수산부산물의 재활용을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9월 23일 경남도·중소벤처기업부 공동주최, 동원F&B가 협찬한 수산부산물 재활용 경진대회의 예선을 통과한 15개 기업 중 13개 기업이 회의에 참여해 수산부산물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재활용 경진대회 예선 통과 기업에는 다음 달 본선을 대비해, 수산부산물 산업, 창업·마케팅, 기술·법률 등 전문가로 구성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CORN’을 지원해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경남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통해 수산부산물 규제를 해소해 참치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