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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어르신 이색 일자리 '행복한 편의점' 운영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양천시니어클럽, 편의점 가맹계약 맺고 직접 점주가 돼 지역 어르신 채용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곽동근 기자 | 양천구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양천시니어클럽이 직접 운영하는 ‘행복한 편의점’ 사업을 통해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월5동에 위치한 ‘행복한 편의점(화곡로 105)’은 양천시니어클럽이 가맹계약을 맺고 직접 점주가 돼 지역 어르신을 직원으로 채용해 운영하는 ‘수익창출형 일자리 사업’으로, 편의점 수익금 전액은 노인 일자리 기금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만족도 조사 시 매장 운영과 판매직 분야를 선호하는 구직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접근이 쉬우면서 소량구매가 가능한 편의점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3%로 낮은 편의점 폐점률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통한 노인 일자리 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은 고용주가 노인 일자리기관인 편의점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는 만큼 고객 응대부터 상품 진열, 재고 및 매출 관리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근로 조건은 주 2회, 1일 4시간 근무이며, 시급은 최저시급을 반영한 9,620원으로 근무 참여 시간에 따라 활동비가 책정된다. 단, 24시 편의점 특성상 새벽 시간 운영이 필수적이므로 어르신의 안전을 고려해 새벽 시간대에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운영한다.

참여대상은 만 60세 이상 구민이며 현재 평일 저녁, 주말 근무자를 추가 모집 중이다. ‘행복한 편의점’ 근무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양천시니어클럽에 방문신청 하면 된다. 참여자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편 1천여 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운영 중인 구는 양천시니어클럽 외에도 11곳의 수행기관을 통해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일자리 분야에 2천 9백여 명의 어르신을 배치 · 관리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고령화 진입을 앞둔 만큼 우리 어르신들의 소득 증대와 활기찬 노후를 위한 양질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 · 추진해 원하는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활력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