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인제군의 지역 활력을 위한 사업이 연이어 확대되며 탄력받게 됐다.
군은 지난해 공모 선정된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2025년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 지원’ 사업의 협업부처가 올해 법무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까지 확대되며 ‘지역혁신 프로젝트’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산업 모델을 개발해 기업 성장과 활성화,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식품분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제품 품질 향상, 사업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이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벤처부는 기업 성장 프로그램, 법무부는 지역특화형 비자를 통한 외국 인력 공급을 지원한다. 또 행안부와 농림부는 기업 활용 및 근로자 주거 공간과 농촌기업 시설 지원 등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게 됐다.
이에 다부처 연계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원활한 사업 운영이 가능해지고 뚜렷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이달 참여기업을 선정을 마치고 내년까지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공모에 선정됐던 ‘살림, 꽃풀소’ 사업은 신한금융의 ‘로컬브릿지 프로젝트’와 연계되면서 더욱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기존 사업은 마을에 특색있고 차별화된 성장기반을 마련해 인구감소, 농촌 공동화 등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활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신월리 ‘꽃풀소 마을’에 동물권 특화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에 더해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로컬브릿지 프로젝트에도 선정되면서 군과 신월리 마을은 총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달뜨는 마을 전기셔틀버스 및 충전소 도입 △냉·난방기 교체 △비건 베이커리 조성 및 운영 등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군과 마을은 전기셔틀버스를 도입하고 농촌체험관, 마을회관 등 커뮤니티 시설의 노후된 냉난방기를 교체해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을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비건 베이커리 조성 및 운영을 통해 특색있는 농촌관광 컨텐츠를 구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이 당면한 지방소멸, 농촌 공동화 현상에 적극 대응하면서 인제의 매력을 살리고 인구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