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경북교육청은 16일, 본청 접견실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장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헌혈 기부권 나눔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헌혈 기부권’ 사업의 일환으로, 헌혈자들이 기부 의사를 밝힌 기부권을 재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 고등학생들을 돕기 위한 경북교육청의 제안을 반영해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학생들까지 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지정식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8명이 참석했으며, 인사 말씀과 사업 경과보고, 장학금 전달과 기념 촬영, 티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총 6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이 경북 지역 60명의 고등학생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이 중 35명은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피해 학생들이다.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지급되며, 오는 6월 4일 본인 계좌로 송금될 예정이다.
장학금은 대구․경북혈액원이 추천한 헌혈학교 17교와 경북교육청이 추천한 비 헌혈학교 8교 등 총 25교 학생에게 배분되며, 장학 증서는 각 학교를 통해 별도로 전달된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공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교육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산불로 상처를 입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신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장학금이 피해 학생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고,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우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