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평창군건강생활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창작 동시반'시원(詩苑)한 이야기'에서 22일 제5회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창작 동시반은 최고령 연장자 89세 어르신부터 54세 어르신까지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시반 15명의 58편 동시로 엮은 '찔레 가시도 눈다래끼 나나' 동시집은 동시반의 다섯 번째 동시집이다.
동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찔레 가시도 눈다래끼 나나’라는 구절은 유난스레 잔병치레가 잦던 김기선 어르신의 어린 시절, 다래끼가 난 어르신 눈에 주문을 외듯 되뇌시던 김기선 어르신 어머님의 사랑을 표현한 '하얀 찔레꽃' 동시의 시구다.
동시창작반을 운영하는 조두현 시인은 “학창 시절에 문학소년, 문학소녀가 아니었던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게 정서를 가꾸며 성장했지만 졸업하고 마주한 세상은 험난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상처받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마음에 굳은살이 박였습니다.”라고 남기며,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가는 삶을 함께 나누는 시 벗, 시우(詩友)님들의 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삶을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